하루 5000여명… 사천 바다케이블카 '대박'

입력 2018-04-26 19:03   수정 2018-04-27 07:11

국내 최장 케이블카 13일 만에 7만명 탑승

25분간 남해 질주 '짜릿'
한려수도·죽방렴 한눈에

경남도 '봄 여행주간' 맞아
88곳 명소 무료입장·할인



[ 김해연 기자 ]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경남 사천시 바다케이블카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개통 이후 하루평균 5000명 이상이 케이블카를 찾으면서 연간 탑승객 120만 명으로 ‘대박’을 낸 통영시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천시는 이달 14일 개통한 바다케이블카가 운행에 들어간 지 10여 일 만에 6만9755명이 탑승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개통 첫날 5537명이 탑승한 걸 시작으로 하루평균 5800명가량이 찾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다와 육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이기 때문에 신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찾는다”며 “인근 관광지도 덩달아 생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598억원을 들여 2년4개월 만에 완공한 바다케이블카는 삼천포대교 맞은편 대방정류장에서 초양정류장, 각산정류장을 돌아 대방정류장으로 순환 운행한다. 총 길이는 2.43㎞로 국내 해상케이블카 중 가장 길다.

운행거리만큼 탑승시간도 25분 정도로 10분 내외인 다른 지역 케이블카보다 길다. 10인승 케빈 총 45대 가운데 발밑으로 아찔한 자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크리스털 케빈이 15대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천 바다 명물인 죽방렴도 가까이서 내려다볼 수 있다.

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야경을 즐기려는 관광객을 새롭게 유치하기 위해 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시설에 다채로운 LED 조명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45대의 케빈과 대방·초양·각산 정류장, 5개의 지주철탑, 삼천포대교공원, 케이블카 공원, 실안해안도로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사천 바다케이블카와 통영 케이블카 등 지역 내 새로운 관광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를 ‘봄 여행주간’으로 선포하고 관광객 몰이에 나선다.

이 가운데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저도 콰이강의 다리, 통영루지 및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거제관광모노레일, 하동 알프스 집와이어 등과 함께 연인들을 위한 스릴 넘치는 데이트 코스로 소개하고 있다.

봄 여행주간에 경남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경남수목원과 제승당, 도립미술관 등 도가 관리하는 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창원과학체험관과 사천항공우주박물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통도사, 당항포 등 88개 관광지는 무료 또는 최대 70%까지 할인해준다.

사천 와룡문화제(4월27~29일)와 김해시 가야문화축제(4월27일~5월1일), 산청·합천 황매산철쭉제(4월28일~5월13일), 의령 한우산 철쭉제(4월29일), 남해 보물섬 미조항멸치&바다축제(5월4~6일), 양산 웅상회야제(5월5~6일) 등 지역축제도 즐길 수 있다.

강임기 도 관광진흥과장은 “10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도와 시·군, 민간이 협업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황금 연휴가 있는 봄 여행주간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경남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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